이지성 - 꿈꾸는 다락방
2008/07/13 12:08 폐인의책장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지음 국일 미디어
이런 류의 책들, 그러니까 소위 '자기계발서'류의 책들은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책장을 5장 내지 10장만 넘겨도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전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뭐, 그런 점이 특징이자 단점, 그리고 장점이지 않겠는가. 물론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생생하게 꿈을 꾸면 이루어 진다. R=VD라는 공식을 계속 강조 하는 것 외에 그 어떤 저자의 깊이 있는 철학같은 건 어디에도 없다. 물론 그런 것을 기대하고 이런 책을 읽는 것 부터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또 하나의 공통된 특징은, 이미 알려져 있거나 우리가 은연중에 삶에서 체득한 지혜, 미디어나 텍스트로 수 없이 접해온 것들에 대한 총망라 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런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하고, 끊임없이 회자되며, 또 끊임없이 누군가의 지갑을 열게하는가. 뭐, 나도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추측은 해본다. 진정한 스승이 없는 시대. 누군가에게 선뜻 도움을 요청하기 힘든 시대. 팽배한 개인주의. 그래서 사람들은 누군가를 찾아가는 대신 책을 사는 것이 아닐까. 라는 추측.
꿈꾸는 다락방만이 아니고, 이런 책들이 범하는 큰 오류가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성공이 곧 미덕이라는 의식이 뿌리깊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 틀렸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어째서 모두가 성공해야 하는가. 아니, 왜 수십조원을 버는 사람만을 성공이라고 해야 하는가. 모두가 행복한 세상. 재벌이 아니더라도 행복한 세상. 그게 진짜 "꿈"같은 세상이 아닐까.
예전의 기독교에서 부자는 하늘에서 내려준다고 믿었던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된다. 부자가 되는 것이 곧 하느님께 은혜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 사람들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ilzation.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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