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원(이하 신) : 영화제의 개막작이 어떤 작품일까 늘 궁금했었는데 올해는 장진 감독님의
'굿모닝 프레지던트' 이 작품에 대해서 관심히 대단 하더라고요. 오늘 오후 5시에 티켓예매가 시작되자 마자 바로 매진이 된 상황이었는데 개막작품으로 장진감독의 영화를 선택한 어떤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위원장(이하 위) : 우선 장진감독님 이상용 프로그래머가 얘길 했지만, 원래 작품성이 있는 좋은 영화들을 많이 만들었죠. 간첩 리철진 이라든가, 아는 여자 라든가, 또는 킬러들의 수다 이런 영화들을 만들었고, 뿐만 아니라 본인은 웰컴 투 동막골을 제작한 제작자이기도 하고 많은 영화의 각본을 써서 백상영화상이나 대영상(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각본상을 받은 역량있는 감독이죠. 그러한 감독이 만든 재밌는 영화 세 대통령의 정치와 삶을 조명하는 그러면서 상당히 재밌는 영화이기 때문에 선정 될만한 것입니다.
신 : 지금 듣고 계실것 같은데요. 지금 장진감독을 전화로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장진 감독(이하 장) :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신 : 네 반갑습니다.
장 : 반갑습니다.
신 :
'굿모닝 프레지던트' 가 10월 22일에 정식 개봉을 앞두고 이제 부산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게 됐는데 개막작으로 선정된 소감이 어떠신지요.
장 : 어. 되게 기분 좋구요. 일단은. 부산영화제의 위상이라는 것이 영화하는 사람들에겐 느낌이 다르거든요.
신 : 그러시죠. 예.
장 : 거기에 시작을 제 영화로 한다니까 반가운 일이고 고맙고 한편으론 좀 재밌어요.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제 영화가 된다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신 : 아, 그 자체가 재밌으세요.
장 : 예. 선정 이야기를 딱 듣고, 아 요번에 프로그래머... 위원장님서부터 영화제의 분위기를 한번.. 다양성을 보셨나 하는 생각도 들고..
신 : 전혀 예상을 못하셨었나봐요.
장 : 예. 그렇죠. 제가 무슨.. 영화제에서 페스티발 형식으로 즐기는 영화이긴 하지만, 개막작으로 알고 있는, 우리가 추상적으로 알고 있는 약간 무게감이라 던지.. 그런거는 조금 안 어울리는 영화 인것 같다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신 : 부산 영화제 처음 참여하셨던 때, 어떻게 기억이 좀 나세요?
장 : 예. 그렇죠. 제가 2회때 인것 같은데.. 영화제라는 축제 속에 영화를 튼다 라는 거가 갓 영화계에 들어온 사람에게는 너무 신기하고 신나는 일이었 아 저렇게 즐겁게 즐기면 좋은데... 라는건데.. 너무 또 시장에서는 결과를 가지고 판단을.. 두렵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신 :
'굿모닝 프레지던트' 개막작 이어서도 그렇고 관객들이 기대와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일단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이 시나리오를 쓰게 되셨나요.
장 : 그.. 일단 관심이.. 있구요.. 일방적으로 정치적인 관심이라기 보다는 그냥 직업, 혹은 어떤 새대, 혹은 어떤 사람과 사람, 집단과 집단의 벽이 좀 없어졌으면 한다라는 거에 관심이 많았는데 원체 어렸을때 부터 저희가 ?대통령 국가에 살면서 대통령이라는 이 보통명사에 너무나도 기죽어있고 눌려 있었던게 사실이고 군사정권 끝난이후 문민정부 들어서 면서 너무 많은 희망을 가졌는데 그거 만큼, 원하는 만큼 국민들이 다 이렇게 기쁨을 가진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이라는 직업, 대통령이 사는, 대통령이 움직이는 어떤 것들을 소재로 내 스러운 영화를 만들어서 즐기다 보면은 우리가 원하는 어떤 모습도 순간순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거에서 시작을 했는데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작업에 동조를 해주시고 함께 힘을 실어 주셨죠.
신 : 예.. 장진 감독의 영화는 다 어떤 재기랄발한 어떤 특유의 유머가 있잖아요. 그러면서도 또 웃음 속에 어떤 감춰진 주제 의식 같은 것들이 있다고 많이 이제 평에 나와 있는데
'굿모닝 프레지던트' 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신 부분이라면 어떤 거세요?
장 : 글쎄요. 그 사실 지나간 어떤 분들의 느낌이 받을 수도 있고 어떤 관객들 한테는 또, 그 지금 현재 그 대통령으로 계신 분의 이미지도 어떻게 보면 들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어떤 노선이나 획일화된 어떤 이념적인 얘기가 아닌 그냥 대통령도 되게 좋은 좋고 편하고 우리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좋겠고 그들이 하고 있는 고민, 그들이 가지고 있는 패시어트(?)가 그다지 멀리있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고 가늠할 수 없는 곳이 아니라, 다 우리 안에서 발생되고, 우리 안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라는 심정으로 대통의 이야기를 대했으면 하는 생각이고 관객들이... 분명히 좀 그렇게도 받아들일 것도 같애요.
신 : 캐스팅도 화젭니다. 이순재 선생님, 장동건씨, 고두심, 임하룡, 한채영씨 이렇게 각각의 캐릭터를 살짝만 다는 뭐 공개 하실 필요 없구요, 살짝만 좀 알려 주시면요.
장 : 그.. 이 대통령 세분이 이제 이순재 선생님, 장동건씨, 그리고 또 고두심 선생님 이렇게 세 분이 대통령 역할을 하시구요, 그 청렴결백, 그리고 재야 정치권 출신 으로 대통령이 되어서 평생을 이 나라 민주화 또 이 나라가 잘 되기 위해서 바쳤던 어떤 노년의 대통령 역할 이시구요, 그리고 또 동건씨 같은 경우에는 젊고, 대단히 카리스마 있고, 정치적인 선이 분명한, 젊고 잘생긴, 누군가가 연상 될 수도 있겠지만, 하여튼 그런, 대통령이고, 고두심 선생님은 이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고 이런 외형적인 캐릭터가 있고, 안에 드라마적인 캐릭터는 캐릭터라기 보다는 그냥 어떻게 보면 이야기 소재 거리 이기 때문에 그거는 그냥 영화 보면서 즐기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신 : 네.
'굿모닝 프레지던트' 부산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이 됐는데 부산을 찾은 관객들과 이 작품을 통해서 어떤 것들 지금 뭐 사람으로서의 대통령 이런 부분도 말씀을 해주셨지만,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을 것 같아요 끝으로 정리 말씀 부탁드릴게요.
장 : 글쎄요, 그냥 감독의 바램은 원체, 올해, 좀, 이영화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어떤 일들이 많았잖아요. 저희들이 저희들 손으로 뽑았던 대통령 두분이 또 가셨고, 이런일들도 많았는데 여튼 영화가 시작이 되고 관객 분들이 영화를 본 다음에는 좋은 평가건 나쁜 평가건 간에 이 나라와 이 나라 가장 위쪽에서 있는 정권,정부,대통령 이런 분들에 대해서 많은 회자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정치적 무관심이 아닌, 그냥 국민이 아주 섬세하게 섬세하게 이 나라 구석구석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그냥 영화적으로 제시한 어떤 거를 즐거운 마음으로 얘기 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
신 : 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장 : 감사합니다.
신 : 네 지금까지 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진 감독과 함께 했습니다. 이상용 프로그래머 께서 먼저 보셨을 텐데, 어떠 셨어요. 사람 으로서의 대통령을 그리고 싶었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이상용 프래그래머 : 청와대 안에 두개의 공간이 나옵니다. 하나는 이제 결단해야 하는 직무실이 나오는가 하면, 이 대통령들이 각각 어떤 고민이 생겼을 때, 개인적인 고민 일 수도 있고 윤리적인 결단 일 수도 있는데 그때는 부엌을 찾아 가서
신 : 아.. 부엌에서
이 : 주방장과 담소를 나누는 장면들이 매번 펼져 지는데요, 그 장면을 통해서 아마 장진 감독은 꼭 정치라는 게 딱딱 하고 엄격 한 것만이 아니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고, 삶을 어떻게 담아내는 것이냐는 문제란 것들을 유머러스 하게 보여 주기 때문에 아마 영화를 보시면 많은 것들을 떠올리시는 동시에 우리가 소망하는 것이 무엇 인지를 다시금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 영화 스틸 ※
※ 장감독 덕후 인증 ※
내 눈엔 장동건 보다 더 멋있죠 'ㅅ' 냐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