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2 21:55
권형진 - 트럭 (The truck, 2008) 시네마천국2008/10/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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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스포일러 잔뜩!!!!!!!!!!!!!!!
장르가 '스릴러'면, '스릴러'를 보여줘야 되는데, 이건 뭐 대체 영화에서 뭘 보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 하나 있다면 유해진옹의 물흐르듯 자연스러우면서 수더분한(?) 연기력 정도.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추격자'와 비교되어 회자 되었던 것은 분명 영화자체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소재도 비슷하구요. 그러면 나도 모르게 비교가 되거든요 이게.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그놈의' 어린 딸래미 수술비 마련(...) 때문 만은 아니지만 아무튼 딸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그리고 어쩌다가 휘말린 살인 사건으로 인해 트럭 운전수 철민은 자신의 트럭으로 시체를 운반하여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하지만 이게 일이 또 꼬여서 하필이면 철민이 차를 운전하고 가는 길목에서 살인자 김영호를 호송하던 차가 전복 된채 발견이 됩니다. 그리고 철민은 그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자신의 트럭에 어쩔 수 없이 김영호를 태우게 되고 둘은 각자 다른 목표를 안고 '고성'으로 향합니다.
생존본능과 살인본능?
인간성이 결여된 살인자라는 설정은 이미 추격자에서 하정우라는 배우가 아주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그가 연기한 살인자는 순수하면서도 잔혹하고, 철저히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리고 그 살인자에게는 어떠한 변명거리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보는 내내 그는 관객들에게 두려움과 알 수 없는 섬뜩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이 트럭에서의 살인자는 감정이 결여된 잔혹한 살인마 라기엔 너무 감정이 오바되어 보이고, 그 오바된 감정이 극의 분위기를 약간 붕뜨게 합니다. 그리고 한쪽 다리를 절며 걷는 장면에서는 섬뜩하기 보다는 '섬뜩함을 자아내기위한 장치'임이 분명히 드러나면서 촌스럽게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그렇다면 트럭운전수 철민은 어떤가요? 그는 생존본능으로 온몸을 던진다기 보다는 그저 사람좋고 소탈한 인물로만 보여질 뿐입니다. 극한 상황에 몰린 철민은, 그런 궁지에 내몰려도 자신보다 다른사람을 더 걱정하고 배려합니다. 그러다보니 궁지에 몰렸지만 전반적으로 캐릭터의 페이스는 한결같기 때문에 어떤 긴장감도, 리얼리티도 느껴지지 않는 것입니다.
감독의 의도가, 밀폐된 공간에서 마주친 두 남자가 극한 상황에 놓였을 때 벌어지는 일을 긴장감있게 그리는 것이었다면, 감히 말하건데 100% 빗나갔다고 봅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형식은 이제 껏 -지겹게-봐왔던, 헐리우드식 스릴러와 다를바가 없는데 한국식으로 풀어냈다는 부분은 어딘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야기는 진부하고, 캐릭터들은 2%부족하고, 새로울 것 하나 없는 결말은 보는내내 이를 악물게 합니다. 지금 이걸 스릴러라고 (점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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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옹을 너무 좋아해서, 그분의 영화이기에 잘되길 바랬는데, 이장과 군수 못지않았습니다. 흑.
그건 그렇고, 그 정신과의사는 왜 나왔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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