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남자의 순정'에 대해서
2009/01/19 01:17 문지방삼천리
나는, 의외로 '순애보'같은 걸 좋아한다.
뭐, 평소엔 내 돈주고 왜 내가 남 연애하는 꼴을 봐야하냐는 둥,
멜로물은 다 거기서 거기라서 볼게 못된다는 둥, 뭐 그러는 나지만.
사실, 청춘남녀가 살갑게 연애하는 꼴이 나라고 다 보기 싫은건 아니다.
그중에서도 나는, 남자의 순정에 특히 약한 것 같다.
그러니까, 유명 만화가 조석님 식으로 하자면..
" 난 차가운 남자지만, 내여자에게만은 따뜻하지 " 같은 공식을 좋아한다는 거다.
후웁. 정말 수줍은 고백이었다. *-_-*
그래서, 왜 그럴까? 내가 여자인 이유를 빼고-그러고서야, 의미가 있냐!!!!-
난 왜 이렇게 '남자의 순정'에 약한것일까 하고.
그건 바로, '남자의 순정'은 현실세계에선 매우 '레어'한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당연하다는듯이 남자들에게 순정을 다바쳐 이한몸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내 생각엔 보편적으로 그런 것 같다.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말이다.
단연코 남자들은 그런 사례를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 경우가 있을라치면,
첫째, 남자가 스토커다
둘째, 남자가 비정상적으로 여자를 아낀다.
셋째, 남자가 스토커도 아니고 비정상적이 아닌데 여자한테 순정적이다. 흠. 이건 레전드 감인데.
뭐 이런 식이라는 거다.
그래서 나는, 이 새벽에 그런 생각이 드는거다.
동양, 서양, 제3세계를 아우루는 이 보편적인 공식이,
현실에선 거의 있을 리 만무한 " 난 차가운 남자이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지 "
따위의 로망-특히 나같은 사람에겐 로망-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내가 말한 여자들의 이 한몸 바쳐 남자에게 희생하는 버젼은,
강중약을 넘나들며 매우 여러 방식을 포함하는 발언으로 절대 여성 비하적인 발언이 아니라,
세대를 걸쳐서 굳어진, 그래, 굳은살 같은 그런 하아. 암튼 그런 뭔가를 말하는 건데..
쓰고보니 내가 쓴건데도 촘 기분 나쁘네... ㅡ.ㅡ
내가 왜 이런걸 이 새벽에 쓰고 있냐면..
요즘 Las Vagas 보고있다. 오늘 시즌3완주. 후훗!
대니 맥코이는 메리 코넬에게 진심, 정착할 수 없냐!!!!!!!!!!!!!!!!!!!!
메리 코넬이 딴남자 만나는건 용납이 되는데 대니 맥코이가 진지하게 델린다를 좋아하는 꼴은!!!!!!!!
도저히 못봐주겠다구!!!!!!!!!!ㅠ_ㅠ 갓뎀!!!!!!
.... 이런 이유에서 이런 유치한 포슷힝 탄생. 빠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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