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神様から声が聞こえるよ - 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2009/02/02 18:23 堂本剛/ぼくの靴音




신의 목소리가 들려(pp.268~270, 2004)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주아주 오랜만에 온 메일. 어째서 오랜만이냐고? 그녀, 쭈욱 연애를 하고 있었으니까. 열심히 사랑을 하고 있었으니까.
 아마도, 그 사랑이 끝나버리고 말았던 것 같다. 아직까지 조금은 미련이 남은 것 같은데, 그치만 이제 슬슬 긍정적인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 같다고, 그녀는 문자로 그렇게 이야기 해 주었다. 그리고 이런 문자도 있었다. 「지금, 사랑을 하고 있나요? 사랑이라는 거, 도대체 뭘까」
   나는, 망설임없이 답을 보냈다.
 「지금, 연애하고 있지 않습니다. 뭔가를 믿으며 살아간다는 건 어려운 일이네」
  사랑을 하지 않으면, 쓸쓸하다고?
  하지만, 그건, 내가 정하는 거야.
  누군가가 곁에 있어준다고 해도, 누군가가 나를 얼마나 이해해 준다고 해도, 쓸쓸할때가 있다. 반대로, 누군가가 곁에 있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이해받지 못해도, 쓸쓸하지 않을 때가 있다. 쓸쓸한가, 쓸쓸하지 않은가는, 내 자신이 정한다.
  뭐든지 그렇다. 주위에서 걱정을 하고 있어도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주위에서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본인은 엄청 분투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들은 자신밖에 모르는 일이잖아. (그렇다고 해서 “내 기분을 이해해 주는 사람따위 있을 리 없어!”같은 생각은 전혀 아니다. 그런 건방진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지 않지만, 특별히 외로울 일이 없다. 단지 이것 뿐. 그걸로도 좋다.

  나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랑은 정말 멋진 일이기도 하지만, 시련(試練)이기도 해. 그렇기 때문에 더욱, 두 사람이 빛나는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사랑이 끝났어도 그 빛은 계속 되지. 그 빛은 이전보다 더 높고 멀리 뻗어나가기 위한 도움닫기 인거야. 너는, 아무것도 틀리지 않았고, 나도 사랑을 부정할 생각은 없어. 연애는 정말 멋진 일이야. 열심히 사랑할 수 있어서, 그런 사랑과 마주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응. 지금, 내 곁에는 음악이 있어. 그러니까 쓸쓸하지 않아, 오히려 더 강하게 살고 있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을 위해서라도, 고독을 짊어지고 싶어. 지나치게 행복하면 안돼….

  「지나치게 행복하면 안돼」라니, 묘하게 현실적이라서 냉정하게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그런게 아니고, 지금 나의 솔직한 기분. 지금의 나는, 그렇지 않으면 안돼.
  내가 한 말이, 그녀의 마음속에 어떤 식으로 가 닿았을까. 혹시라도, 그녀가 걸어온 길(道)이나, 연애를 부정하는 듯한, 날카롭게 전해진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실연을 하고서, 나에게 위로받고 싶은 기분이었을텐데, 나는, 냉정하게 현실적인 이야기만 늘어놓고. 미안. 하지만, 거짓말은 싫었어. 그저 듣기좋은 달콤한 소리는 하고 싶지 않았어. 본래의 내가 아니니까, 무리를 해서 라도 거짓으로 그녀에게 위로를 해준다고 해도, 그건 틀려. 그건 상냥함과는 틀리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현실과 마주하고, 좀더좀더 분투하는 자신을 확립하게 되면 좀더좀더 진실한 상냥함에 다가갈 수 있겠지.
  지금 나의 상냥함은, 조금은 어설프다는 느낌이 들어. 지금 당장의 웃는 얼굴 보다, 그 보다 더 앞을 향한, 그 무엇에도 지지않을 미소를 지을 수 있게하는 상냥함을 손에 넣고 싶어.

  사랑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쪽이 여자라면, 우리 남자들은 고독함을 느낄때야 비로소 빛나는 거라고 나는 생각해.
  그게 옳은 일인지 옳지 않은 일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의 나는 냉엄한 현실을 가까이 대면하고 싶어서, 자신에게 시련을 부여하고 싶어서. 그 모든 시련을 때려 눕히고, 용감한 내가 되어서 사람에게 상냥해지고 싶다. 그러면 사랑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응석부리면, 편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나아갈 수 없어. 남자라면 언제든 고독을 가슴에 품고서 싸워나가야 해」 라는 신의 목소리가 어찌됐든 요즘 들리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는 일은, 굉장하다.
  이런저런 사람, 이런저런 자신을 만나서 자극을 받고 성장해 간다. 1년전부터 이던가 바짝 정신을 차리고, 슬슬 부모님을 안심 시키지 않으면... 이라는 생각을 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
  나는 “소중한 고독”의 시간을 싸워 이겨내서, 강해지고, 상냥해진다. 부모님을 위해서가 아닌,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그녀석을 위해서라도, 당신을 위해서라도.

     넘쳐 흐른 모래를
     긁어 모으는 것 같은 섬세한 동작이
     많이 있지만
     사랑은 역시 좋아
     쌓여온 두려움을 풀 정도
     방황하던 손가락은 더 이상 없어
     그래 오리지널 컬러- 로
     봐 오리지널 컬로- 로
     그래 오리지널 컬로- 로

  
자. 나아가자.



* 뻔뻔한 번역 후기

이 글에서 쯔요시상이 언급한 "優しさ"를 "상냥함"으로 번역하기는 했지만,
사실은 그보다 더 깊고, 넓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제 해석대로 단어를 바꾸면 외곡될 소지가 있어서 모든 번역을 "상냥함'으로 통일 했습니다.

"冷めている" 역시 "냉정하다"라는 의미보다는,
"식다"라는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늬앙스로 치자면 "분위기를 깨다"가 더 옳은 번역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매끄러운 문장을 위해서 "냉정하다"라고 번역했습니다.

노래가사는 확실히 더 번역하기가 힘들더라구요.
특히나, "戸惑った指はない"는 직역하자면 당황하던 손가락은 없어. 입니다.
하지만 이것또한 문장의 매끄러움을 위해 "더이상"이라는 부사를 넣었습니다.
방황하는 손가락이라니 참으로 시적이고 스윗하긴 하지만 번역하는 입장에선 좀 힘드네요.

두려움을 없앨정도로 사랑이 좋다고 하던 쯔요시상.
지금은 연애를 하고 있을까요?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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